화장품 관련주 TOP10 - 미국 매출

화장품 관련주 TOP10 – '차이나 뷰티'의 종말과 '아메리칸 드림'

지난 10년간 K-뷰티의 성장 공식이 '중국 의존도'였다면, 2024~2025년의 핵심 키워드는 '대(大)전환(Great Rotation)'입니다. 중국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소비 위축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미국으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2024년 3분기 누적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반면, 대중 수출은 11.7%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슈퍼사이클의 시작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마존-인디 브랜드-ODM'이라는 새로운 삼각 편대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K-뷰티 상위 10개 종목을 심층 분석합니다.

화장품 관련주 TOP10 – 미국 시장 점유율 전쟁

※ 순서는 미국 매출 기여도와 성장 모멘텀을 종합한 에디터 선정 기준입니다.
① 실리콘투 (257720.KQ) — K-뷰티의 물류 동맥, '화장품판 쿠팡'
핵심 포인트:
현재 K-뷰티 수출 생태계에서 가장 대체 불가능한 기업입니다. 단순 도매상이 아닌 '브랜드 인큐베이터'이자 플랫폼 역할을 수행합니다. 조선미녀, 아누아 등 아마존 탑티어 브랜드의 해외 유통을 전담하며, 미국 현지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배송 속도와 물류비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 2025 TTM 매출 약 9,500억 원 달성 (폭발적 성장)
  • 미국 캘리포니아/뉴저지 물류 거점 보유 (강력한 해자)
  • '지분 투자-유통 확대-가치 상승'의 선순환 비즈니스 모델
주요 사업 글로벌 유통 플랫폼, 인디 브랜드 인큐베이팅
미국 전략 현지 물류 센터(CA, NJ) 기반 직배송 시스템
투자 테마 인디 브랜드 전성시대의 최대 수혜주
② 에이피알 (278470.KS) — 뷰티 테크의 선구자, 영업이익률의 제왕
핵심 포인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디바이스로 미국 홈 뷰티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디바이스 보급 후 전용 화장품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락인(Lock-in)' 효과로 막대한 영업이익을 창출합니다.
  • 2024 상반기 영업이익 1,391억 원 (전년 연간 이익 초과)
  • 미국이 단일 최대 해외 시장 (매출 비중 29%)
  • MSCI 지수 편입 및 외국인 수급 집중, 얼타(Ulta) 입점 가속화
주요 사업 홈 뷰티 디바이스(부스터프로 등), 더마 코스메틱
미국 전략 아마존 프라임데이 장악 + 오프라인(얼타/세포라) 확장
투자 테마 피부과 시술 비용 대체 '가성비 홈케어'
③ 코스메카코리아 (241710.KQ) — 관세 리스크의 피난처, 'Made in USA'
핵심 포인트:
미국 자회사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을 통해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유일한 ODM사입니다. 트럼프 관세 리스크(Universal Tariffs)에서 자유로우며, 오히려 'Made in USA'를 선호하는 미국 로컬 브랜드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 잉글우드랩 3분기 매출 618억 원 (+50.3% 급증)
  • FDA 등록 시설 보유: 고마진 OTC(자외선 차단제 등) 특화
  • 국내 경쟁사 CAPA 포화에 따른 낙수 효과 지속
주요 사업 화장품 ODM/OEM (미국 법인 잉글우드랩 보유)
미국 전략 현지 생산을 통한 무역 장벽(관세) 회피 및 납기 단축
투자 테마 미국 제조업 부활 정책의 수혜주
④ 씨앤씨인터내셔널 (352480.KQ) — 북미 립(Lip) 틴트 슈퍼사이클의 지배자
핵심 포인트:
타트(Tarte), 레어뷰티(Rare Beauty) 등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는 색조 명가입니다. 북미에서 유행하는 '글래시 립', '탕후루 립' 제형 기술력을 독점하다시피 하여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 청주 신규 공장 증설을 위한 1,450억 원 자금 확보
  • 단가가 높은 프레스티지 브랜드 수주로 높은 이익률 방어
  • 북미 인디 브랜드의 색조 파트너 1순위
주요 사업 색조 화장품 ODM (포인트 메이크업 특화)
미국 전략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프레스티지) 집중 공략
투자 테마 틱톡 뷰티 트렌드(시각적 효과) 최대 수혜
⑤ 아모레퍼시픽 (090430.KS) — 코스알엑스(COSRX) 인수로 완벽한 체질 개선
핵심 포인트:
중국에서의 부진을 코스알엑스(COSRX) 인수 한 방으로 만회했습니다. 코스알엑스는 아마존 스킨케어 1위 브랜드로, 아모레의 글로벌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3트랙 전략: 설화수(럭셔리 아트), 라네즈(세포라 베스트셀러), 코스알엑스(아마존 매스)
  • 비유기적 성장(M&A)을 통한 미국 시장 점유율 퀀텀 점프
  • 미주, 유럽, 중동 매출 급증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성공
주요 사업 종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라네즈, 코스알엑스 등)
미국 전략 채널별 맞춤 브랜드 전개 (아마존 vs 세포라)
투자 테마 대형주의 턴어라운드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⑥ 휴젤 (145020.KQ) — K-바이오의 자존심, '레티보' FDA 승인
핵심 포인트: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에 '레티보(Letybo)'를 출시하며 앨러간(보톡스)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화장품보다 진입 장벽이 높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확실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 2분기 연속 매출 1,000억 원 돌파, 글로벌 빅4 시장 비중 45%로 확대
  • 2025년 미국 시장 점유율 본격 상승 예상 (매출/이익 두 자릿수 성장 전망)
  • 합리적 가격과 검증된 품질로 시장 침투 가속화
주요 사업 보툴리눔 톡신(레티보), HA필러
미국 전략 FDA 승인 기반 본격적인 상업화 및 유통망 확장
투자 테마 고마진 메디컬 에스테틱의 구조적 성장
⑦ 한국콜마 (161890.KS) — 글로벌 썬케어(Sun Care)의 표준
핵심 포인트:
미국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백탁 없는 한국형 선크림'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제2공장 증설을 통해 공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 중입니다.
  • 전 세계 3,000여 개 고객사 보유 (글로벌 1위 ODM)
  • 독보적인 자외선 차단제 기술력으로 북미 인디 브랜드 물량 흡수
  • 현지 생산 확대로 물류비 절감 및 수익성 개선 기대
주요 사업 화장품 및 의약품 ODM
미국 전략 제2공장 증설을 통한 현지 생산 CAPA 확대
투자 테마 미국 썬케어 시장의 기술적 혁신 주도
⑧ 아이패밀리에스씨 (114840.KQ) — 롬앤(Rom&nd), 젠지(Gen-Z)의 아이콘
핵심 포인트:
일본 편의점(로손) 성공 DNA를 미국으로 이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기획에 참여시키는 '팬슈머(Fan-sumer)' 전략으로 강력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습니다.
  • 해외 매출 성장률 +73% 전망 (일본 기반 미국 확장)
  • '쥬시 래스팅 틴트' 등 글로시 립 제품이 아마존 매출 급증 견인
  • 틱톡 바이럴에 최적화된 마케팅 역량 보유
주요 사업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
미국 전략 아마존 채널 확장 및 틱톡 마케팅 강화
투자 테마 글로벌 1020 세대의 색조 트렌드 리딩
⑨ 토니모리 (214420.KQ) — 로드샵의 화려한 부활, 다이소와 얼타의 만남
핵심 포인트:
긴 침체기를 끝내고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선 다이소(본셉), 미국에선 얼타(Ulta)와 아마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채널 믹스를 개선했습니다.
  • 연결 기준 흑자 기조 안착, 자회사 메가코스(제조) 동반 성장
  • '모찌 토너', '스퀴시멜로우' 협업 등 스테디셀러의 미국 매출 확대
  • 브랜드사 + 제조사(메가코스) 역량을 동시에 보유
주요 사업 종합 화장품 브랜드, 화장품 용기/제조(자회사)
미국 전략 얼타(Ulta) 오프라인 입점 및 타겟층 리브랜딩
투자 테마 구조조정 완료 후 실적 턴어라운드
⑩ 클리오 (237880.KQ) — 구달(Goodal), 코스트코를 뚫다
핵심 포인트:
색조 강자에서 스킨케어(구달)로 무게 중심을 이동했습니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의 청귤 비타C 라인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입점한 것은 품질과 수요를 증명한 사건입니다.
  • 미국 대형 유통망(코스트코, 타겟 등) 진입 시도
  • 아마존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강화
  • 2025년 채널 효율화를 통한 북미 매출 반등 기대
주요 사업 색조(클리오/페리페라), 스킨케어(구달)
미국 전략 기초 라인업 강화 및 대형 마트 채널 공략
투자 테마 포트폴리오 다각화(색조→기초) 성공 여부
⭐️ [Bonus] VT (018290.KS) — 품절 대란의 주인공 '리들샷'
'리들샷(Reedle Shot)' 하나로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미세 바늘이 포함된 혁신적 제형으로 한국 다이소와 미국 아마존에서 동시에 품귀 현상을 빚었습니다. 2025년에는 라인업 확장과 글로벌 채널 확장이 핵심입니다.

요약: 2025 K-뷰티 미국 공략 TOP 10 총정리

✓ 종목별 핵심 투자 포인트
  • ① 실리콘투: K-뷰티 수출의 고속도로, 물류/유통 플랫폼 절대 강자
  • ② 에이피알: '메디큐브' 디바이스로 미국 홈뷰티 시장 장악
  • ③ 코스메카코리아: 미국 현지 생산(잉글우드랩)으로 관세 리스크 방어
  • ④ 씨앤씨인터내셔널: 글로벌 프레스티지 브랜드가 찾는 립(Lip)조 명가
  • ⑤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인수로 미국 매출 퀀텀 점프
  • ⑥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FDA 승인, 메디컬 에스테틱 확장
  • ⑦ 한국콜마: 미국인이 사랑하는 'K-선크림'의 제조 표준
  • ⑧ 아이패밀리에스씨: '롬앤' 팬덤 마케팅으로 젠지(Gen-Z) 공략
  • ⑨ 토니모리: 다이소·얼타 동시 공략, 완벽한 턴어라운드
  • ⑩ 클리오: 색조에서 기초(구달)로 확장, 코스트코 입점 성공
  • [Bonus] VT: '리들샷' 품절 대란, 다이소·아마존 동시 석권
결론:
2025년 K-뷰티는 '가성비'를 넘어 '혁신(기술)'과 '트렌드'의 아이콘으로 미국 시장에 뿌리내렸습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어, 미국이라는 더 넓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 2025년 미국 뷰티 시장 체크포인트

2024년 3분기 미국 뷰티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은 구조적 변화(Structural Shift)가 가속화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① 유통 채널의 혁명
  • 아마존 선점 → 오프라인(Ulta/Sephora) 진출 공식 확립
  • 틱톡(TikTok) 바이럴이 매출의 선행 지표로 작용
  • 실리콘투 등 현지 풀필먼트 보유 기업의 영향력 확대
② 제품 트렌드: 스킨이멀리즘 & 효능
  • 단순히 '귀여운 패키지'는 끝남. 고효능 기능성(더마)이 핵심
  • 코스알엑스(뮤신), 바이오던스(콜라겐) 등 성분 중심 마케팅
  • 홈 뷰티 디바이스(에이피알)의 대중화
③ 주요 리스크 요인 (Risk)
  • 트럼프 관세 리스크: 미국 현지 공장 보유 기업(코스메카/한국콜마) 유리
  • MoCRA(화장품 규제법): 진입 장벽 상승 → 대형 ODM사 의존도 심화
  •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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