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장기 상승 신호…채굴업체 매도 급감이 의미하는 것

비트코인 시세의 중장기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주요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매도 물량이 급감하며 시장에 공급 압력이 줄어드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 진입 초입의 전형적인 패턴과 유사한 구조로, 중장기 보유자 및 기관 중심의 매집 흐름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채굴업체의 매도 감소는 단순한 현상인가?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채굴업체는 핵심적인 공급 주체다. 이들이 채굴한 코인을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전체 유통량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채굴업체의 매도 추이는 단기 가격 변동보다 더 깊은 투자심리와 방향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Glassnode, CryptoQuant 등 온체인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주요 채굴풀들의 월간 매도량이 1년 전 대비 절반 수준 이하로 축소되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 1. 향후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채굴업체 내부에서도 작용하고 있다.
  • 2.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회복과 ETF 매수세 확대로 굳이 저점에서 매도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 3. 고점에서의 구조적 이익 실현이 아닌, 저점 매집과 보유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중장기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는 구조적 요소

단순한 공급 감소 외에도 비트코인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는 여러 거시적 요소가 존재한다.

첫째,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당 모두 '암호화폐 산업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제도권 진입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안정적인 유입으로 인해 기관 자금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둘째,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자산시장의 유동성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전통적 강세 패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과거 3차례 반감기 이후 12~18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모두 새로운 고점을 갱신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 및 기관은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1. 채굴업체의 코인 이동량 지표(MPI, Puell Multiple 등)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것
  • 2. ETF 유입량과 거래소 보관량 변화 추이를 주시할 것
  • 3. 단기 급등락보다는 온체인 기반의 매집·분산 흐름을 중심으로 판단할 것

특히, 채굴업체가 보유한 비트코인이 장기간 이동하지 않고 축적되는 현상은 가격 상승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보유 전략 이상으로 의미 있는 신호라 할 수 있다.

결론: 매도는 줄고 매집은 늘어난다

비트코인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채굴업체의 매도 급감은 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힌트다. 이는 공급 압력이 줄어들고 수요는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시장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감정으로 반응하고, 데이터는 진실을 말한다. 지금은 차트를 넘어 온체인을 바라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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